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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 "13년간의 COP28 유치 노력 물거품됐다" 분노

등록 2021.10.28 1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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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경남도-남해안 12개시·군 공동 추진한 COP28의 UAE 양보 비난
"전남도지사·여수시장이 직위걸고 COP33 지역 유치 관철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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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26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양 지역 시장·군수들과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공동개최 결의 및 지정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1.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3년간의 COP28 유치 노력이 물거품 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지역민들을 무시한 처사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남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남도와 경남도, 남해안 남중권 12 개시·군이 공동추진하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유치 포기 및 UAE 양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28일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는 COP28을 UAE(아랍에미리트)에 양보한 대한민국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여수시재향군인회, 여수YMCA, 여수YWCA,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경실련, 여수참여연대 등이 성명서 발표에 참여했다.

단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여수시를 중심으로 전남도, 경남도,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 추진하던 COP28 (2022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것은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로 지난 13년간의 유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단체들은 외교부 발표를 근거로 '2030 부산엑스포를 위해 COP28을 버리는 카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 해명을 요구했다. 양보 배경이 석연찮은 점이 있다는 취지다.

단체들은 이와 함께 "COP33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다"면서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COP 추진을 최초로 제안하고 13년간 유치운동을 펼쳐 온 남해안 남중권으로 COP33 개최지를 선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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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COP유치지원특별위원회의 남해안·남중권 12개 시·군의회 공동건의문 동참 서명운동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96년 김영삼 정부가 차차차기 정부가 개최할 일임에도 해양엑스포를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선 지정했기 때문에 유치운동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로 일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단체들의 주장은 'COP33 유치가 차기 정부의 몫인데, 현 정부가 미리 개최지를 확정해줄 수 없다'는 정부의 핑계를 사전에 차단하고 앞으로도 거센 요구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선포로 분석된다.

단체들은 이와 함께 "정부의 일방적 방침을 무기력하게 승복해버린 전남도와 여수시 역시 시·도민을 절망에 빠뜨린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민선 자치단체장들과 지역정치권의 자각을 촉구했다.

전남도지사와 여수시장은 직위를 걸고라도 COP33 지역 유치를 관철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역단체들은 향후 남해안 남중권 시·군민들과 연대해 상경 투쟁 등 강력한 항의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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