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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스트레스·우울감'…뇌졸중 위험 커져

등록 2021.10.28 1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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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우울감
세계 사망원인 2위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식생활 개선·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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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매년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뇌졸중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원인 2위다. 국내의 경우 전체 사망원인 중 암과 심장 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1.10.28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매년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뇌졸중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원인 2위다. 국내의 경우 전체 사망원인 중 암과 심장 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심뇌혈관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뇌조직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환자 중 절반 가량은 뇌동맥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뇌혈전증으로 발생한다. 심장이나 목 부위의 동맥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색전증과 뇌출혈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울감과 만성 스트레스도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다. 우울, 만성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정신상태는 불규칙한 심박수, 혈압 상승, 염증, 심장으로 가는 혈류 감소 등을 야기해 뇌졸중과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로 인한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 8월 발간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40%는 불안증상이나 우울증상(30.9%),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과 관련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 장애(26.3%)와 같은 정신적 이상을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했다. 코로나19 발생기간 동안 우울증과 관련해 연구한 결과 우울증 유병률이 25%로 나타났다.

뇌졸중 증상으로는 ▲반신 마비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 장애(구음장애) ▲운동 실조 ▲시야·시력 장애 ▲치매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다. 죽은 뇌세포를 다시 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골든타임(3시간) 안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응규 부산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 ‘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 글자를 딴 패스트(FAST)를 기억하면 뇌졸중 증상을 기억하기 쉽다"면서 "‘Face’는 웃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살피는 것이고, ‘Arms’는 한 쪽 팔다리만 힘이 약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 ‘Speech’는 환자가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고, ‘Time to act’는 이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될 경우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뇌졸중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려면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뇌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특히 뇌졸중 가족력, 고혈압 등이 있다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채소·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면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미 뇌졸중을 앓고 있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겪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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