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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유엔군 초전기념비,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

등록 2021.10.28 13: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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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유엔군 초전기념비,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는 죽미령 평화공원에 자리한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한국노무단(KSC)안내판 등 근대문화유산 3점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한국노무단(KSC)안내판은 6·25전쟁 당시 오산 죽미령에서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최초의 전투와 관련이 깊다.

죽미령 전투는 지난 1950년 7월5일 새벽 미 제8군 제24사단 제21연대의 제1대대 보병 406명과 제52포병대대의 포병 134명 등 총 540명으로 구성된 스미스특임부대가 북한군과 벌인 전투이다.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북한군과 처음으로 벌인 전투로 180여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다. 북한군도 1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산=뉴시스] 유엔군 초전기념비 동판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뉴시스] 유엔군 초전기념비 동판 (사진 = 오산시 제공)


종전 이후, 미 제24사단은 지난 1955년 전투에 참여한 540명 부대원의 희생을 기리고자 540개의 돌을 쌓아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건립하고, 전투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동판을 부착했다.

해당 동판은 1955년에 제작·부착된 이후 1964년에 도난당한 것을 故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이 하와이 골동품상에서 발견해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오산=뉴시스] KSC 안내판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뉴시스] KSC 안내판 (사진 = 오산시 제공)


한국노무단(KSC)안내판은 미 8군이 지속적으로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관리하고 추도식에 참석했다는 증거로 미 8군에 소속된 한국노무단(Korean Service Corps)이 1972년 9월 21일에 본 기념비를 보수하였음을 알리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유엔군 초전기념비 왼편에 세워져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제2회 오산문화재 야행을 통해 죽미령 평화공원과 유엔군 초전기념비에 대한 스토리를 방문객에게 홍보해 해당 문화재의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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