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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만 특별 방역지침을 시행할 근거는 없다"

등록 2021.10.28 17:09:14수정 2021.10.28 1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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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음공협 세미나서 기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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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 가운데 25일 서울 서대문구 불광천의 야외 공연장이 폐쇄돼있다. 2021.07.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1월 초부터 시작하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환기 상태가 양호한 대형 실내 공연 시설이 식당·카페 보다 안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8일 오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가 노들섬 다목적 홀 숲에서 연 세미나 '위드코로나 시대 방역 대책과 미래 전략'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조 발표를 했다.

정 교수는 "밥 먹고 차 마시느라 한 곳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과, 마스크 쓰고 수백 명이 높은 천장을 가진 홀에서 공연하는 것 중 당연히 마스크 쓰고 있는 상태가 안전하다"고 짚었다. "마스크는 어떤 백신보다,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얘기다.

또 정 교수는 "공연 산업에서도 마스크만 철저히 착용하고 있다면, 공연장에 하루종일 있어도 (코로나19에) 걸릴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외 공연은 적절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시 매우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연장만 특별 방역지침을 시행할 근거는 없다. 밀집도·밀접도·밀폐도, 환기 수준, 체류 시간 등을 고려한 과학과 객관적 증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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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021.10.28. (사진 =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이날 김형일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대표는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 대중음악 콘서트와 페스티벌이 이미 시작됐다며, 활로가 막힌 한국 상황에 대해 아쉬워했다. "해외 공연 사례 관련 자료를 다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처럼 우리는 테스트 공연을 주체적으로 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오는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K팝 그룹들이 해외에서 50번가량의 공연을 열 계획이다. 우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콘서트를 연다.

반면,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은 내년 8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김 대표는 "내한공연이 지금까지 약 20개가 확정됐고 대관도 거의 끝났다"고 전했다.

현재 대중음악 콘서트 업계는 "정부에 형평성 있는 지침 완화를 요청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음공협에 따르면, 지난해 콘서트 티켓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올해 1∼8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고사 상태 직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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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일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대표. 2021.10.28. (사진 =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11월부터 시작되는 위드 코로나에서도, 현재 대중음악 콘서트업계는 차별을 받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위드 코로나 로드맵에 따르면, 일상 회복은 11월1일 1단계, 12월13일 2단계, 2022년 1월24일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위드 코로나 1단계에 대중음악 콘서트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 허용 인원은 500명 미만이다. 백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할 경우다.

대중음악 콘서트 업계 관계자는 "2차 백신 접종 70%달성인 1단계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스포츠 등의 방역이 완화돼 다행"이라면서도 "대중음악 쪽에서는 접종률 80%이상인 2단계부터 대형 공연이 가능해 걱정이다. 올해 초부터 크리스마스, 연말 특수를 기대했는데 물거품이 될 거 같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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