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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오늘 통화정책 회의…인플레 속 긴축 나서나

등록 2021.10.28 17:38:10수정 2021.10.28 19: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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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유로존 물가 상승률 3.4%…13년내 최고치

CNBC "긴축 막기 위한 비둘기파 자세 전망"

ECB 오늘 통화정책 회의…인플레 속 긴축 나서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럽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코로나19 경기 부양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2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긴축에 나설지 주목된다.

AFP통신,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및 자산매입 축소 등을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ECB가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 관련 정책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주장하는 매파와 이에 반대하는 비둘기파 사이 의견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13년 만에 최고치인 3.4%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자동차·주택 가격 인상 등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급등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2022년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해 왔다.

전문가 다수는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금융 상황이 지나치게 긴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ECB가 비둘기파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CNBC는 전했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독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파는 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을 강조하는 반면, 비둘기파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유로존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 주장할 것"이라며 "(크리스틴)라가르드 총재는 양쪽 의견을 수렴하는 데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홀거 슈미에딩 베렌베르크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경기 부양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 변화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ECB는 앞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되, 자산매입 속도는 늦추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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