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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3000곳 폐쇄 필요"

등록 2021.10.28 17:51:53수정 2021.10.28 1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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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데이터사 트랜지션 제로 보고서

"기후변화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3000곳 폐쇄 필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기온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선 오는 2030년까지 각국에서 3000곳 가까운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기후 데이터 분석회사 트랜지션 제로(TransitionZero)가 밝혔다.

영국 소재 트랜지션 제로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 전체에서 현재 가동하는 석탄 화력발전소 발전용량이 2000기가와트(GW)를 넘는다며 기온상승을 줄이려면 절반에 상당하는 1000GW를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트랜지션 제로는 이러려면 지금부터 2020년대 말까지 거의 하루에 1개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없애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세계 전체 석탄 화력발전소 가운데 절반을 보유한 중국이 청정에너지로 전환을 적극적으로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랜지션 제로는 윤리적인 결론으로는 석탄 화력발전소 감축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삭감을 겨냥한 노력의 반 정도를 중국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력원 구성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72.4%에서 2020년에는 56.8%까지 크게 떨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석탄 절대 소비량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2025년부터 석탄 사용을 대폭 줄이기 시작하겠다고 언명했다.

앞서 지난 4월 트랜지션 제로는 2060년 내로 중국이 탄소중립국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동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년 이내 절반가량 감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트랜지션 제로는 "중국이 CO2 배출량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최대 364GW 상당의 석탄 화력발전을 가동중단 또는 개조하거나 예비용량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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