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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창업주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 출간

등록 2021.10.28 20:42:50수정 2021.10.28 2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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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롯데지주가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호텔롯데, 롯데쇼핑, 호남석유화학 등으로 잇따라 사업을 확대하며 롯데그룹을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등과 함께 대기업 '창업 1세대'를 대표한다.

책은 신 회장이 남긴 회고를 뼈대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원로 기업인들의 글, 인터뷰를 더해 신 명예회장의 삶과 철학을 조명한다.

신 회장은 1921년 경남 울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목양 지도기술원으로 일하던 중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고학으로 학업을 마쳤다. 책은 신 회장이 일본에서 화장품 사업 등을 거쳐 1948년 롯데제과를 설립하고, 20년 만에 일본 굴지의 종합제과업체로 우뚝 서기까지 그간 알려지지 않은 성장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한국 정부로부터 제철업 진출을 제안받고 구체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가 계획이 변경되며 아쉽게 물러난 이야기도 소개한다. 당시 거액을 들여 준비한 제철 관련 자료를 제철업을 준비하던 포항제철 박태준에게 조건 없이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겁게 지낼 행복한 공간'을 꿈꿨던 신 명예회장 특유의 복합개발 방식으로 이뤄낸 소공동 롯데타운,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의 기획, 디자인에서 공사까지 과정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인간 신격호'를 이해할 수 있는 일화도 엿볼 수 있다. 댐 건설로 수몰된 고향 마을 이야기, 바둑기사 조치훈이나 프로복서 홍수환을 후원한 사연,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창단을 둘러싼 비화 등이 담겼다.

책은 신 명예회장이 고국 출신의 스포츠인, 문화인 등을 지원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졌다는 점을 거듭 조명한다. 신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성공한 한국인으로서 드물게 귀화하지 않고 끝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한편 롯데는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임원진 등 소규모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과 기념관 개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달 3일에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기념식'과  한국 유통학과 산업 발전에 공헌한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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