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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남중국해 분쟁' 불구 중국과 관계 격상키로

등록 2021.10.29 02: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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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호주와 전략적동반자관계→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

브루나이 국왕, 폐막 기자회견서 "실질적·상호이익 기대"

[베이징=신화/뉴시스]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4차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1.10.29.

[베이징=신화/뉴시스]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4차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1.10.2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재팬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아세안이 호주 및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관계를 구축, 향후 더욱 실질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만들기로 한 것이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는 호주와 포괄적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다만 두 관계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재팬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이 역내 영향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아세안이 중국 및 서방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맞추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아세안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세안은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액이 6852억8000만 달러(약 802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최대 무역국이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무역 뿐만 아니라 안보 및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간 가능한 최고 수준의 관계를 맺게 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6일 이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 관계 격상을 제안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달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공식 제안, 의장을 자처하며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과 아세안 일부 회원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은 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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