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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 원효

등록 2021.10.30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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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소설 원효 (사진= 불광출판사 제공) 2021.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소설 원효 (사진= 불광출판사 제공) 2021.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원효는 200여 권을 저술한 학자로, 여러 종파로 나뉘어 대립하는 불교 사상을 통합한 사상가로, 만법의 이치를 깨친 수행자로, 저잣거리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과 울고 웃으며 실천가로 살다갔다.

원효를 깨달음에 이르게 한 유명한 '해골 물의 일화'는 그의 사상적 핵심인 일심과 화쟁, 무애의 뿌리다. 한마디로 ‘일체유심조’는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사물 자체에는 깨끗함과 더러움,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이 없다.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낼 뿐'이라는 것이다.

원효는 생의 모든 순간을 향상(向上)과 깨달음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로 삼았다. 원효를 읽는다는 것은 분별하지 않는 궁극의 깨달음의 자리를 알아 내 삶으로 살아내는 데 있다.

원효가 온 삶을 통해 보여준 바로 그 자리를 쉽게 드러내 보이고 싶은 바람으로 저자 이지현은  책 '소설 원효(불광출판사)를 써야 했다.

세간 법과 만물의 이치를 다룬 법의 세계를 오가며 저자는 원효의 삶에 빠져들었고 원효의 삶을 소설로 쓰기로 했다.

이 소설은 미사여구나 복잡한 심리 묘사에 기대지 않고, 저자만이 느끼고 바라본 원효의 마음을 솔직하고 담백한 직설로 담으면서 당대 역사를 엮어 영화처럼 펼쳐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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