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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신약개발지원센터, 개인정보 유출 없는 AI 플랫폼 구축 추진

등록 2021.11.02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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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답과 '연합형신약개발' 협력

FDD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활용 체계(사진=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DD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활용 체계(사진=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민감한 보건의료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한국형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독일 AI 기업 아답(Adap) 사와 ‘한국형 연합형신약개발(K-FDD)’ 협력을 위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연합형신약개발(FDD)은 각 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원시 데이터 자체를 직접 교류하지 않으면서 각자 보유한 데이터로 분석한 능력만 공유한다. 지난 2019년 구글이 발표한 연합학습 기술을 적용, 데이터가 아닌 AI 알고리즘을 수집해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에서 모든 데이터를 서버로 모아 학습하는 기존 AI 방식과 차이가 있다.

또 개인의 식별정보 수집없이 AI 학습이 가능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고, 데이터 수집 및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연합학습의 장점이다. 대표적으로 유럽의 MELLODDY 컨소시엄에선 GSK, 머크, 노바티스 등 10개의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17개 기관이 10억개 이상의 약물개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아답과 K-FDD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AI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산·관·학 간 연합검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보건의료 데이터는 대부분 민감 데이터, 개인 데이터이므로 공유 활용이 어려우며, 제약사와 병원, AI 신약개발 기업은 대부분 각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폐쇄적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면서 “K-FDD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의 전반적인 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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