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부족이 '요소수 대란'으로…화물차 멈추는 '최악 물류난' 임박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물류기지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하다. 요소수는 경유차 운행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내 요소수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화물차가 멈추는 사상 최악의 물류난이 현실화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젤 화물차 운행을 위해선 요소수가 꼭 필요한데 현재 국내 사용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요소수 수출을 금지한 상태다. 국내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 KG케미칼 등은 내달이면 물량이 바닥날 것이라 전망한다. 정부는 산업용 요수소를 차량용으로 검토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요소수는 무엇
따라서 촉매를 통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SCR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SCR의 핵심이 '요소수'이다. 국제 표준규격 ISO 22241에 따르면, 요소수는 무색의 물성을 가진다. 요소함량은 32.5%, 어는점은 영하 11도다. 국내 디젤 화물차에는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SCR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SCR 시스템이 적용된 디젤차는 반드시 요소수를 넣어야 한다.
왜 부족하게 됐나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물류기지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하다. 요소수는 경유차 운행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email protected]
이대로 가다간 내달 화물차 올스톱
정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전환 검토
하지만 이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산업용 재고 또한 많지 않을 뿐더러 이 전체가 차량용으로 전환 가능한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협조 없이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기업들도 요소수 재고분을 섣불리 내주기 어렵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탄소감축을 안한다고 지적할 땐 언제고 급하니까 기업 재고분까지 내놓으라고 한다"며 "우리 역시 탄소 저감에 필요한데 이번 일로 배출량이 늘었다고 다시 한번 지적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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