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연세대, '결핵 박사 콜로크만' 챗봇으로 결핵 정보 제공

등록 2021.11.11 14:03: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람과 대화하듯' 결핵 관련 정보 제공, 복약 알림까지

[서울=뉴시스] 사진 연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연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연세대학교는 생활디자인학과 백준상·이상원 교수 연구팀이 서울시립서북병원과 함께 '사람과 대화하듯 결핵, 병원과 시설 등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복약 관리를 지원하는 챗봇'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스마트 결핵퇴치' 사업을 통해 개발된 이 챗봇의 이름은 '결핵 박사 클로크만'이며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 추가할 수 있다. '콜록 그만'이라는 한국어 발음을 음차해 '클로크만'이라고 이름 붙인 재치도 돋보인다.

챗봇을 사용하면 클로크만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결핵 정보, 병원과 시설 정보를 제공하며 복약 시간에 맞춰 알림도 울린다.

결핵은 결핵균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감염 초기 결핵 증상 및 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에 대한 정보, 지원 시설에 대한 정보를 쉽게 획득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로크만의 개발 배경에 대해 연세대는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1위 국가였다"며 "특히 주거 취약계층의 경우 발병 확률이 높고 치료를 하더라도 자활 및 복약 관리가 어려워 다시 재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준상 교수 연구팀은 결핵 병원, 지원 시설 등 관계자 의견을 토대로 챗봇을 이용하게 되는 요인을 연구했다. 그 결과 결핵에 걸린 경험이 있는 주거 취약계층에게는 챗봇 사용을 지원하는 기술적 인프라와 조직적 인프라가 챗봇 이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주거취약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챗봇을 소개할 때 이들의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즉, 챗봇뿐만 아니라 챗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및 환경에 대한 디자인도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 JMIR mHealth and uHealth에 지난 9일 게재됐다.

한편 백준상 교수 연구팀은 디자인을 통해 사회 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결핵 박사 콜로크만'도 이러한 맥락에서 연구가 진행된 것이라고 연세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