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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는 커피컵부터 비건 디저트까지...서울카페쇼는 '친환경'

등록 2021.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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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1서울 카페쇼에 참가한 '네오프레' 부스에 친환경 컵 및 종이 빨대 등이 전시돼 있다. 2021.11.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 카페쇼’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카페쇼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코엑스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행사로, 그간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카페업계가 모처럼 다시 기지개를 켰다.

서울 카페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전시회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축소해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전시회 20주년을 맞아 30개국 625개 업체 3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찾은 행사장에는 업계 종사자 및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커피 원두와 커피 머신 등 전통적인 커피 관련 상품뿐 아니라 아니라 차와 디저트류, 베이커리, 인테리어 등 커피산업과 관련된 상품이 총집합했다.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번 행사의 눈에 띄는 키워드는 '친환경'이었다. 재활용이 가능한 컵, 종이 빨대와 종이 커피컵 뚜껑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친환경 용기·패키지 브랜드 '네오프레'는 '친환경 시음컵' 및 종이빨대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친환경 시음컵은 땅 속에 묻어 습도와 온도 등 적당한 환경이 갖춰지면 10주 내에 완전히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간다.

네오프레 관계자는 "일반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이컵은 컵 내부에 플라스틱이 코팅돼 있지만, 네오포레의 친환경 컵 내부에는 친환경 소재가 코팅돼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프레 부스에서는 컵뿐 아니라 펄프 소재로 만든 커피컵 뚜껑 및 종이 빨대 등도 소개됐다.

카페 업계에서는 최근 정가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허용해온 식당, 카페 등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을 다시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친환경 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용기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판매 확장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네오프레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 종이컵보다 1.5배 정도 비싸서 판매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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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1 서울카페쇼의 호주 친환경 브랜드인 허스키(Huskee) 부스에 커피 생두 껍질인 허스크로 만들어진 컵이 전시돼 있다. 2021.11.12.


호주 친환경 브랜드인 허스키(Huskee) 컵도 소개됐다.  허스키 컵은 커피 만드는 공정 중 버려지는 생두 껍질인 허스크와 폴리머를 섞어 만든다. 매년 전 세계 커피농장에서 배출되는 생두 껍질은 약 170만t으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컵이다.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무독성 소재다.

허스키 관계자는 "언뜻보면 플라스틱 컵처럼 보이지만 매일 사용해도 2년 반에서 3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며 "식기세척기로 세척해도 될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도"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알카리성 물에서 자란 100퍼센트 자연 식물로 만든 디바인 하비스트의 '친환경 그린빨대, 매립 후 6개월 이내에 분해되는 세림 B&G의 생분해 봉투 등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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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1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디바인 하비스트 부스에 알카리성 물에서 자란 100퍼센트 자연 식물로 만든 '친환경 그린빨대'가 전시돼 있다. 2021.11.12.


하지만 소규모 카페 운영 업주들에게는 친환경 용기가 부담이다. 환경보호에는 공감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강동구에서 개인 커피전문점을 운영한다는 이모씨(43)는 친환경 용기 부스를 관심 있게 둘러봤지만 실제 도입에는 망설이는 눈치였다. 그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비용 문제로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비건(채식주의자) 제품도 이목을 끌었다. 스웨덴에서 완두콩음료를 수입하는 스칸딕프라자 부스에서는 비건을 위한 음료를 선보였다. 커피 음료를 제조할 때 우유 대신 완두콩 음료를 사용할 수 있어 비건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칸딕프라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상승했다"며 "특히 온란인 매출이 상승세"라며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흥국F&B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 ‘흥국Hmade’는 식물성 버터를 사용한 ‘비건 크로아상’을, 푸드 스타트업 조인앤조인의 비건 디저트와 식물성 유제품 브랜드 '널담'은 계란을 사용하지 않은 마카롱으로 주목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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