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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 인 아메리카' 한국 초연…정경호 연극 데뷔

등록 2021.11.12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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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신유청 연출
장장 8시간…내년 2월엔 파트 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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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극단이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를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1.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극단이 장장 8시간에 이르는 대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국립극단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를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의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으로 1991년 초연 당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을 포함해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파트 원과 파트 투로 구성된 작품을 합치면 장장 8시간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는 3시간45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내년 2월에는 '파트 투: 페레스트로이카(러시아어로 '개혁'을 의미)'를 이어서 선보이며, 같은 기간에 파트 원도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작품은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반동성애적 분위기의 사회 속에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버텨야 했던 동성애자들의 모습을 은유적 서사로 풀어냈다. 동성애, 인종, 종교, 정치, 환경 등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작품이 쓰인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뉴욕이다.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몰몬교로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와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극우 보수주의자이며 권력에 집착하는 악명 높은 변호사 로이 등 세 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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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극단이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를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1.11.12. photo@newsis.com

특히 이번 작품으로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로 사랑받은 배우 정경호가 연극에 처음 도전한다. 극을 끌어가는 중심축인 '프라이어' 역을 맡았다. 영국 공연에서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열연해 2018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배역이다.

또 실존 인물로 미국 정치계를 좌지우지한 변호사 '로이' 역의 박지일과 전직 드랙퀸 '벨리즈' 역이자 국립극단 시즌단원인 박용우는 실제 부자 관계로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이 밖에도 중견 배우 전국향을 필두로 권은혜, 김보나, 김세환, 정환 등이 출연한다.

이번 한국 공연 연출은 '와이프', '그을린 사랑' 등으로 주목받아온 신유청 연출이 맡았다.

신유청 연출은 "전염병이 창궐해 분열이 초래된 이 시대의 한국 사회에 이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지, 특정 시대와 국가의 색이 강한 번역극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극으로 어떻게 자리 잡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겉으로 드러난 사회적 문제들보다 내면의 죄의식, 양심 등과 같은 보편적인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로 운영하며, 4매까지 연석으로 구매할 수 있다. 12월5일 공연종료 후에는 신유청 연출과 박지일, 정경호 배우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매주 목·일요일에는 영문 자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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