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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학교·어린이집 주의해야"

등록 2021.11.15 0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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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검사.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식중독 검사.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늘어난다며 취약 장소인 학교와 어린이집에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접수된 집단식중독 의심 사례 230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가 2명 이상 검출된 사례 140건을 분석했다.

2018년 41건, 2019년 46건, 2020년 11건, 2021년 상반기 42건 등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급감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월별로는 12월 15건(15.3%), 11월 14건(14.3%), 3월 12건(12.2%), 1월 10건(10.2%) 등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감염 사례가 집중됐다.

발생 장소는 어린이집 57건(40.7%), 학교 52건(37.1%), 유치원 16건(11.4%), 음식점 5건(3.6%) 순이었다. 학교는 2018년 24건, 2019년 22건, 2020년 1건, 2021년 상반기 5건 등 감소 추세이지만, 어린이집은 2018년 8건, 2019년 16건, 2020년 5건, 2021년 상반기 28건으로 올해 대폭 늘어났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이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식재료 및 지하수 등에 의한 대규모 집단 발병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환자 및 오염된 환경과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같은 공간에 영유아들이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집 등은 감염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어린이집 등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 및 종사자는 더욱 철저한 위생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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