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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크리스마스 마케팅 스타트…키워드는 한정판

등록 2021.11.18 1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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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업계,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케이크 앞세워 대목 잡기 나서

커피 프랜차이즈, 주류업계, 시즌 한정 제품 선보이며 마케팅 돌입해

식품업계, 크리스마스 마케팅 스타트…키워드는 한정판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식품업계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도 식품업계의 크리스마스 마케팅 키워드는 한정판이다. 연말 시즌에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해 연말 대목 시즌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최근 소비 주체로 떠오른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이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마케팅은 공급을 제한해 수요를 늘리는 마케팅의 한 방법이다. 약 4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됐다. 1979년 미국 맥도날드는 맥립을 개발해 판매했다. 이를 고안한 요리사의 사망으로 제품은 단종됐다.

맥립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 한정판 맥립이었고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정해진 기간·장소·수량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해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도 한정판 마케팅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제과업계의 시즌 제품 출시가 대표적이다. 제과업계는 대표 상품을 약간 변형해 정해진 기간동안만 새로운 맛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해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한정판 마케팅이 다수 나오는 시기다. 식품업계는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 시기에만 출시되는 특별한 상품을 선보이며 한해의 마지막 대목 시즌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부분 홈파티족을 겨냥한 한정판 마케팅이 다수 전개됐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침에 따라 연말을 즐기려는 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 한정판 마케팅은 홈파티를 즐기려는 이들과 외부에서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을 나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리 업계를 비롯해 주류,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돌입한 모습이다.

파리바게뜨는 2021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대반전을 시작하자'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전개한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40여종의 시즌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제품은 ▲2단 케이크 '블레싱 레드베리' ▲입체 케이크 '산타 이즈 백' ▲입체 트리 '위싱트리' ▲입체적인 종 모양 '징글벨 징글벨' ▲초코 케이크 '펭수산타'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사전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해피오더 등을 통해 최대 25% 혜택 가격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제품은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주문 시 선택한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뚜레쥬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쿠키런: 킹덤'과 컬래버레이션해 시즌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이번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에 알록달록한 비주얼과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

대표 제품은 용감한 쿠키를 구현한 ▲용감한 쿠키! 카라멜 마스카포네 생크림 ▲쿠키런 초코 골드레이어 등이다. 이외에도 상큼한 딸기 요거트 크림과 베리잼이 어우러진 스노우 킹 위에 눈설탕 맛 쿠키를 올린 케이크 등도 선보인다.

식품업계, 크리스마스 마케팅 스타트…키워드는 한정판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 참이슬, 진로 제품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필라이트 후레쉬 크리스마스 에디션(캔355㎖)을 출시했다. 필라이트 후레쉬 에디션은 브랜드 고유의 시원 상쾌한 블루 색상을 유지하면서 레드와 화이트를 적용해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16일에는 참이슬과 진로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참이슬은 산타 모자를 쓴 이슬 방울과 루돌프 녹색 두꺼비, 산타 핑크 두꺼비를 포인트로 디자인했다. 진로는 기존 라벨을 루돌프 얼굴로 형상화해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완성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크리스마스 시즌 대목 잡기에 나섰다.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베이커리 신제품 '투썸 슈톨렌'을 출시했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 시즌 독일에서 즐겨 먹는 전통 빵이다. 럼에 절인 과일과 견과류를 듬뿍 넣은 빵에 버터와 슈가파우더가 어우러져 숙성을 거치면 더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쿠찌가 2021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선보였다. 파스쿠찌는 '파스쿠찌와 함께하는 놀라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신제품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음료 2종은 향긋한 생강 풍미가 어우러진 라떼에 귀여운 진저맨 쿠키를 올린 '진저쿠키 카페라떼' 이태리 초콜릿 라떼에 생크림과 초콜릿 칩을 풍성하게 올린 '윈터 초코 라떼'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은 홈파티를 즐기려는 이들과 외부에서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을 나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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