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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사모펀드 MBK, 내년에는 공격적 M&A 나설까

등록 2021.11.23 06:00:00수정 2021.11.23 08: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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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나와·티맥스소프트 등 인수 나서
2조원 규모 스페셜 시츄에이션(SS) 펀드 조성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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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분주한 연말을 보내는 모양새다. 올해 국내 인수전에서 성과가 저조했으나 최근 다나와 및 티맥스소프트 인수전 참여와 투자금 회수, 펀드 조성 마무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 투자를 통해 최근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 다나와 인수전에 참여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다나와 매각 입찰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코리아센터에 지분 투자를 하며 인수 자금을 지원한다. 코리아센터가 다나와를 인수할 경우 MBK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와 다나와를 모두 품게 되는 셈이다.

MBK파트너스는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략적투자자(SI)인 베스핀글로벌과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은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박대연 티맥스 회장 지분 28.9%를 포함한 60.7%다. 매각가는 약 1조원으로 거론된다.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골프장 체인 아코디아골프그룹을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펀드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에 약 4조원에 매각했다. 아코디아 인수 이후 지금까지 공동 투자자인 캐나다 기관투자가(LP)와 8000억원 후반대 자금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인수 4년만에 약 3조원의 투자차익을 챙긴 셈이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물류회사 에이펙스로지스틱스를 1조6000억원에 매각했으며 두산공작기계를 디티알오토모티브에 2조4000억원에 넘기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신규 펀드 조성으로 '실탄'도 마련했다. 18억달러(약 2조1200억원) 규모의 2호 스페셜 시츄에이션(SS) 펀드 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는 2018년 결성한 8억5000만달러 규모의 1호 SS 펀드보다 2.3배 큰 수준이다.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은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는 코로나 팬데믹 환경의 불확실한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투자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 할 인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잡코리아와 이베이코리아, 요기요 등 플랫폼 기업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잡코리아는 MBK파트너스와 어피너티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으나 9000억원을 베팅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새 주인에 낙점됐다. 이베이코리아, 요기요 등은 이마트, GS리테일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유통업체들이 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MBK파트너스가 관심을 보이고 참여한 인수전에 SI를 비롯한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해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상반기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성장 산업에 투자하려는 경쟁자들의 인수 의지가 MBK파트너스보다 더 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나와, 티맥스소프트 등 올해 남은 딜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가격을 써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T 및 플랫폼 분야 인수로 제조업 등 전통적 산업에 치우친 기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다나와나 티맥스소프트 측에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MBK파트너스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투자를 지속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점유율 1위 렌트카 업체 '선저우주처' 지분 100%를 1조2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해당 거래는 2021 머저마켓 차이나 M&A 어워즈에서 '올해의 사모펀드 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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