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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한번 충전에 520㎞…전기차도 'SUV' 바람부나

등록 2021.11.24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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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네시스는 19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1.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최근 전기차 시장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BMW·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까지 세단보다는 SUV를 앞세워 전기차 새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SUV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서도 SUV가 새로운 대세가 될지 주목된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중형 전동화 SUV GV70을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1 광저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오는 25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다. 1회 충전 시 400㎞ 이상(현대차 측정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기아는 첫 대형 전동화 SUV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3열 좌석을 지닌 대형 SUV면서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82㎞에 달한다.

아우디는 첫 전기 SUV인 Q4 e-트론을 공개했다. 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130㎞에 도달하는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520㎞이다.

BMW는 순수 전기 SUV모델인 '더 iX'와 'iX3'를 지난 22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14년 전기차 i3를 처음 선보인 이후 7년 만이다. 전기 SUV 모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iX는 대형 SUV인 BMW X5와 비슷한 수준의 전장과 전폭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iX는 최대 447㎞, iX3는 최대 344㎞이다.

전기 SUV '더 iX'에 대한 시장 반응도 좋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iX 사전 예약대수는 이미 2000여 대를 돌파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사전 예약은 이달 15일 마감됐다. (고객들이) 차도 안 본 상황에서 2000대를 예약했다"며 "1억원 이상으로 고가인데 예약을 많이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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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BMW 코리아가 22일  국내 출시한 새로운 순수전기 모델 iX와 iX3 (사진=BMW 코리아 제공)

이어 "전기 SUV는 흔치 않다. 시장에서 많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SUV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세단에서 SUV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처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도 최근 대형 SUV로 가는 추세"라면서 "배터리는 더욱 개선될 여지가 더 크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도 완성차업체들이 전기 대형 SUV 모델을 선보일 정도로 배터리 성능이 개선된 점을 언급했다.

김필수 교수는 "예전에는 배터리 기술 개발에 한계가 있다보니, 전기 소형차에 먼저 적용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주행거리가 400~500㎞가 된다. 충전 속도도 빨라지고 기술 개발로 용량 및 밀도가 높은 배터리가 나오면서 중대형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이 SUV를 본격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다. 중대형도 많아졌다"면서 "이제는 역량이 강화된 배터리가 개발되고, 고성능의 SUV가 출시되면서 관심축이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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