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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고분 관람하러 오세요"…석촌동 발굴현장 공개

등록 2021.1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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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동 고분군서 첫 발굴된 '연접식 적석총' 공개

[서울=뉴시스]한성백제박물관은 24일 석촌동 고분군 발굴 과정부터 유적·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현장박물관'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성백제박물관은 24일 석촌동 고분군 발굴 과정부터 유적·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현장박물관'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백제 왕실 묘역인 '석촌동 고분군' 발굴 현장과 토기, 금제 장신구 등 백제시대 유물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4일 석촌동 고분군 발굴 과정부터 유적·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현장박물관'을 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현장박물관을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재개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적·유물은 한성백제박물관이 지난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연차 발굴조사의 결과물이다. 토기, 금제 장신구, 기와, 수막새 등 2000여 점의 유물이 함께 출토됐는데 이중 복원을 마친 50여 점이 이번 현장박물관을 통해 소개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의 발굴 현장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연접식 적석총은 국내 유일무이한 고분 형태로 이전까지 개별 단위의 돌무덤으로 알려졌던 '적석총'이 수십 기 연결된 형태로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적석총 하부층에서는 다수의 '움무덤'이 나와 백제 왕실 묘역의 변화 과정을 가늠할 단서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촌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 1987년 중단됐으나 2015년 1호분 북쪽에서 직경 1m의 함몰 구덩이가 발생함에 따라 송파구의 긴급조사 의뢰로 재개됐다. 이후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올해까지 7년째 연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는 이날 오전 10~11시, 오후 2~3시, 3~4시까지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현장 접수로 회차당 선착순 30명까지 인원이 제한된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한성백제 왕릉지구의 진면모를 규명하고, 석촌동 고분군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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