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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의미심장한 와인 베라짜노 키안티 클라시코

등록 2021.11.2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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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기농법으로만 재배한 포도로 만든 '노력의 산물'
모험과 도전 정신 상징하는 와인으로 유명세 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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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베라짜노 키안티 클라시코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시에나 사이의 키안티 클라시코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그레베 지역에서 만든 와인이다.

그렌베 지역은 고대 에트루리아인과 로마인들이 정착해 살던 지역으로 뉴욕항을 발견한 16세기의 세계적인 탐험가 '지오반니 다 베라짜노'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베라짜노 키안티 클라시코라는 와인의 이름은 그의 도전 정신과 탐험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이름 붙여졌다. 라벨에도 베라짜노 장군의 초상화가 담겨져 있다.

진한 붉은 루비색을 띠고 있는 베라짜노 키안티 클라시코는 잘 익은 체리와 블랙 베리의 과일 향이 풍부하게 피어오른다. 적절한 산도와 부드러운 타닌이 밸런스를 잘 이루고 있으며 오크 뉘앙스를 은은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티본스테이크 파스타와 피자 등 전형적인 이태리 음식과 좋은 맛의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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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만든 노력의 산물

베라짜노의 와인 생산은 1150년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날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의 명성은 현재 오너인 루이지 카펠리니와 실비아 카펠리니 부부, 두 딸의 헌신적인 노력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지 카펠리니의 아버지인 카발리에 카펠리니는 키안티 지역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보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베라짜노 성에 농촌 관광을 도입해 토스카나 지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와이너리로 성장하게 됐다.

루이지 카펠리니는 지역을 보호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열정에 동참해 오래 전부터 유기농법을 지지해 왔다. 105에이커 (ac, 약 12만9000평)에 달하는 전체 포도밭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루이지의 이러한 기업가 정신은 커다란 성공을 거둬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유기농 증명서를 받았으며 키안티 지역의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지역의 에너지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한 단체의 회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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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안티 클라시코의 역사를 담고 있는 베라짜노 성

미국 동부해안과 뉴욕항을 처음으로 발견한 탐험가 지오반니 다 베라짜노가 태어난 카스텔로 디 베라짜노 성도 유명하다. 안티 클라시코 핵심 지역 산 봉우리에 위치한 이 성은 키안티 클라시코의 역사를 담고 있다.

1716년 메디치가의 코지모 대공의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 선포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 Best of Wine Tourism 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아름다운 성 중 하나로 꼽혔다.

우리나라에도 베라짜노를 닮은 베라짜노 성이 있다. 한국의 레스트랑을 검색해보면 '베라짜노'라는 이름의 와인바가 있다. 베라짜노 와이너리로부터 명칭 사용을 공식으로 승인 받은 유일한 곳이다.

2002년 개업한 이곳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와인성지'로 알려져 있다. 샵 판매가격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룸으로 구성돼 있는 공간이 있어 프라이빗한 모임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클라시코가 뉴요커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뉴욕시는 1965년 허드슨강에 베라짜노 다리를 건설했다. 이후 개최되고 있는 뉴욕 마라톤 대회는 이 다리에서 출발하며 베라짜노의  모험과 도전 정신을 되새긴다. 모험과 도전 정신을 말할때 자주 이 와인을 말하는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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