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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일본영예상 이어 고향서 주는 상도 고사

등록 2021.11.25 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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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와테현에서 현민영예상 주려했으나 정중히 고사

[휴스턴=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 2021.10.26

[휴스턴=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 2021.10.26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고향에서 주는 상도 고사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닷소 다쿠야 이와테현 지사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에게 현민영예상을 수여하려했지만, 오타니가 이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닷소 지사는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각오라고 생각한다. 오타니의 미래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에서 성공적으로 투타 겸업을 이어가며 만화같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 투수로 뛰며 23경기에 등판한 오타니는 130⅓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MLB 전체 홈런 3위였다.

그는 지난 19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AL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담아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만장일치로 AL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역대 11번째다.

일본 정부는 AL MVP 만장일치 수상을 축하하고자 국민영예상 수여를 타진했지만, 오타니는 "아직 이르다"며 고사 의사를 드러냈다.

고향에서 주는 상도 마찬가지였다. 이와테현은 오타니가 AL 신인왕을 수상한 2018년에도 현민영예상을 주려했지만, 당시에도 오타니는 이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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