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뷰]"명품은 명품으로"…샤넬 출신 조현정 시몬스 점장

등록 2021.11.26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샤넬 17년 근무 경험 녹여…시몬스 품격 더해
최상위 '뷰티레스트 블랙' 출범부터 함께 행보
명품 매뉴얼 통한 '매장 서비스 일원화'도 기여
조 점장 "품질에서 오는 자부심이 자신감으로"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시몬스 맨션 등촌점 조현정 점장이 매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시몬스 제공) 2021.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시몬스는 침대 업계의 샤넬이 될 것 같은 기대감과 친근함이 섞인 묘한 매력에 끌렸습니다."(시몬스 맨션 등촌점 조현정 점장)

시몬스 맨션 등촌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현정 점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세계 3대 명품 패션브랜드 중 하나인 샤넬에서 17년 간 근무하다 지난 2016년 동종 업계가 아닌 침대 기업 시몬스로 이직했다. 명품 브랜드 출신 최초의 시몬스 맨션 점장이기도 하다.

조 점장은 2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약 20년 간 몸 담던 명품 패션업계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두려움이 컸다"며 시몬스 입사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시몬스 침대의 품질에 대한 강한 신뢰가 그를 시몬스로 이끌었고, 그런 자부심이 폭넓은 고객 응대 능력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시몬스 침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 봤을 때 마치 하나의 '마스터피스'를 보는 것 같았다"며 "고객을 대하는 자신감은 최고의 제품을 선사한다는 자부심에서 시작하며, 이것이 업계를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들의 공통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몬스의 품질력은 정평이 나 있다. 최상급 제품만을 취급하는 국내 5·6성급 특급호텔의 90% 이상이 시몬스를 선택할 정도다. 덕분에 시몬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급호텔침대', '혼수침대' 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조 점장은 "예비부부 고객들이 매장에 오면 미리 알아봤던 특정 제품을 콕 짚어 체험해보고 싶어한다"며 "매장 방문 전 꼼꼼히 알아보고 온다는 건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선호도가 높다는 방증이며, 이는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성향과 비슷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점장이 입사한 2016년은 시몬스 침대가 명품화에 박차를 가했던 해다. 중저가 제품 위주로 편제돼 있던 국내 시장에서 '초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출시된 것도 이 때다.

'고객 서비스 사관학교'라 불리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갈고 닦은 그의 고객 관리 노하우는 시몬스의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그는 당시 국내 1호였던 시몬스 갤러리인 논현점 점장으로 근무하며 명품 브랜드가 보유한 고객 서비스 매뉴얼을 시몬스에 접목, 서비스 일원화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현재 19개로 확장된 전국의 시몬스 갤러리를 비롯한, 어떤 시몬스 매장에서도 동일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2000만원을 호가하는 뷰티레스트 블랙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정립과 초프리미엄 고객층을 위한 응대 방식 확립에도 큰 역할을 했다.

조 점장은 "샤넬에서 17년 간 최고 수준의 고객 응대 기술을 몸에 익혔다. 예를 들어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 제품이 백인지 스킨케어인지 향수인지 등에 따라 응대하는 목소리 톤이 다르다. 또 고객을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와 손동작, 심지어 손가락의 위치도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게 한다"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시몬스에 접목시켰고, 시몬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 명품의 품격을 더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조 점장이 고객 응대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공감 능력'이다. 단순히 제품에 대한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읽고 대화 주제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진심으로 다가가고, 고객들은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점장은 "패션업계에서 침대업계로 도전했을 때 두려움이 컸던 만큼 성취감도 컸다"며 “시몬스의 다음 도약의 과정에서도 함께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