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돌연변이 32개' 새 변이 발견…WHO, 긴급회의 소집
전염성 강하고 백신·치료 무력화 가능성
WHO, 관심종 또는 우려종 선언 검토
[제네바=AP/뉴시스]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전문가인 마리아 판케르호버 코로나19 긴급대응팀 기술책임자가 지난 3월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26.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WHO는 25일(현지시간) 긴급 브리핑을 통해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선언할 지 여부에 대해 26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선 전염성과 중증화 위험도와 함께 방역 규제 조치나 검사, 치료법 또는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 발견된 새 변이다. 그만큼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과 홍콩에서도 감염자가 보고됐다.
WHO의 코로나 관련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는 "우리는 아직 이 변이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아는 것은 이 변이가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많은 변이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행동할 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연구원들은 이 변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이것이 잠재적으로 검사나 치료, 백신에 어떤 영향을 갖게 될지 이해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며 "실무그룹은 B.1.1.529를 '관심종'으로 할지, '우려종'으로 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