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체코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으로 재입원…새 정부 출범 지연

등록 2021.11.26 09:30: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질병 입원 후 한 달여만 퇴원…몇 시간 뒤 확진

26일 총리 취임 선서식 예정…출범 지연될 듯

체코, 1인당 감염률 세계 3번째…비상사태 선포

[프라하(체코)=AP/뉴시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지난 8월26일 프라하성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2021.11.26.

[프라하(체코)=AP/뉴시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지난 8월26일 프라하성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2021.11.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밀로시 제만(77) 체코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만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프라하 서부 라니 소재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만 대통령은 최근 한 달여 간 질병으로 군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며, 퇴원한 지 몇시간 만에 다시 입원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공식 업무는 취소됐다. 26일 예정된 페트르 피알라 신임 총리 취임 선서식을 진행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앞서 제만 대통령은 체코 하원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질병으로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제만 대통령은 과도한 흡연과 음주로 당뇨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행이 불편한 탓에 휠체어를 이용해 왔다.

제만 대통령 입원으로 총선 후 구성된 새 정부가 언제 출범할지 미정으로 남게 됐다.

체코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체코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1인당 감염률이 세 번째로 높다.

퇴임을 앞둔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 정부는 이날 3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대형 행사장 출입 금지, 오후 10시 이후 식당 등 영업 금지 조치를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