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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보다 2배 강한 새 변이 59건 확인…각국 긴장

등록 2021.11.26 10:08:17수정 2021.11.26 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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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츠와나서 최초 발견·남아공 중심으로 퍼져
영국·이스라엘 남아프리카 6~7개국 입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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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남아공)=AP/뉴시스]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0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30개 이상 돌연변이가 일어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이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B.1.1.529'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변이종은 현재까지 59건 확인됐다.

새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만 3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실제 이 변이종은 이 부분에서 델타 변이보다 약 2배 많은 변이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쓰이고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우려스러운 것은 기존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돌연변이 양상이 아주 이례적이라며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클 가능성이 있고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으로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북부 하우텡의 지방에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미 다른 8개 지방에 퍼졌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초 발견은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였다. 이후 보츠와나에서 2건이 더 확인됐다. 이어 6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건은 홍콩에서 발견됐다. 홍콩의 사례는 남아공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례였다. 남아공에서는 하우텡주를 중심으로 100여건의 표본이 확인됐고, 신규 확진자 중 90% 정도가 이 변이 감염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유전학자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이 변이에 대해 '한 차례의 폭발적 변이'의 영향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으로 면역 체계가 약화한 만성 질환자의 몸 안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전파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톰 피콕 박사는 변이종의 바이러스 정보를 유전체 정보 공유 사이트에 공유하면서 "매우 많은 양의 스파이크 돌연변이가 크게 우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아주, 아주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며 "전파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이상한 종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했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긴급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영국 정부는 아프리카 6개 국가에 대한 항공 운행을 중단하고 '적색 국가'에 올려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6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등이다. 이스라엘 역시 남아프리카 7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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