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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공항, 조류 충돌 사고 방지 위해 활주로에 돼지 풀었다

등록 2021.11.26 09:58:45수정 2021.11.26 13: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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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활주로 주변 작물 먹어 치워 새들 쫓아
시범 사업 향방에 돼지 장기 고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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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0월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이 조류 퇴치 시범 사업 운영에 동원한 돼지들 모습이다. (출처 : schiphol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2021.11.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네덜란드서 한 공항이 조류 퇴치 사업 일환으로 돼지를 고용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스히폴 공항에서 활주로 사이 약 4800평(2만㎡) 토지에 돼지 20마리를 풀어 새들이 덜 모여들게 하는 사업을 지난 9월부터 6주간 시범 운영했다.

외신에 따르면 공항 측은 돼지가 남은 작물을 처리해 주변 식생이 빈약해지면 자연스럽게 먹이가 줄어 새 방문이 줄어들 수 있음과, 잡식성 동물인 돼지가 새를 잡아먹을 수도 있다며 기대를 전했다.

앞서 돼지를 제공한 영세 축산업자는 돼지가 거위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빨리 움직일 수는 없지만, 허수아비처럼 새들을 위협해 쫓아내는 효과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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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0월31일(현지시간) 암스테드람 스히폴 공항에서 비행기 한 대가 이륙하는 모습이다. (출처 : schiphol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2021.11.26.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초 6주간 시범 사업을 마친 공항 측은 "유익했다"는 입장을 전하며 수집된 자료는 한 달 내로 분석을 마칠 계획이라 밝혔다.

돼지 존재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조류 동향 추이를 보고 시범 사업 성공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내년 초 돼지 장기 고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업주는 대게 수확하고 남은 작물이나 잡초를 처리하는 일에는 돼지를 종종 투입해왔다. 하지만 공항에 투입하는 것은 특이한 일이라며, "다음에는 (돼지로) 도둑도 잡자고 제안할지도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히폴 공항 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새 충돌 사고가 15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위 등 큰 새가 기체와 부딪히고 엔진에 빨려 들어갈 경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스히폴 공항은 앞서 새 관리 인력 20명을 고용하며, 레이저와 소리 등을 이용해 새를 쫓는 시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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