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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등 中 속속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통제 못 버텨"

등록 2021.11.26 14:47:15수정 2021.11.26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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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야후·링크드인 철수…에픽게임즈 진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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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지난 7월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인기 쇼핑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2021.07.0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 당국의 검열과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시장이 한때 14억 소비자를 둔 매력 넘치는 시장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이 철수를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검열 강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며 떠나고 있는 것이다.

야후는 지난 2일 "점점 더 도전적으로 바뀌는 중국 내 사업적, 법적 환경을 버티기 어렵다"며 중국 철수를 선언했다. 야후는 지난 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더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지난 수년간 야후는 중국 시장에서 검열과 현지 경쟁 심화로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도 버텨왔다. 이번 철수 결단 배경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WP는 이달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동시에 결정이 이뤄진 점을 주목했다.

이 법은 기업들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를 제한하고 저장 방법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또 중국인들의 개인 정보 해외 반출을 제한하는데, 특히 다국적 기술 기업에는 부담스러운 제한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중국 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레스터 로스 정책책임자는 새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또 공동부유 정책 기조 아래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많은 기업들이 지난 1년 동안 규제에 직면했고, 기업들은 기부금을 크게 늘리며 몸을 바짝 낮추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의 중국 내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미국 게임업체 에픽게임즈는 중국의 미성년자 게임 이용시간 제약 등 게임 규제 강화에 결국 중국 시장 공략을 포기했다.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는 중국에서 2년 넘게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정식 출시에 대한 규제 승인은 얻지 못했다.

베이징의 미국인 변호사 제임스 짐머맨은 "(중국 시장이) 극심한 콘텐츠 검열과 더 엄격한 규제 조건을 갖춘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서구 기업들의 입맛에 점점 더 맞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WP는 일부 외국 기술기업의 이탈은 장기적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해외 유수 첨단기업들 진출을 통해 자국 기술 노하우 발전에 혜택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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