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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문 美의원 "中대사관, 취소하란 퉁명스런 메시지 보내"(종합2보)

등록 2021.11.26 14:07:17수정 2021.11.26 1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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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하원 의원 5명 25일 방문…이달에만 두번째

차이잉원 총통 등 만나 지역안보 논의 "공급망도 포함"

[서울=뉴시스]미국과 대만 국기. *DB 및 재배포 금지 (사진=CNA 캡처) 2021.11.21.

[서울=뉴시스]미국과 대만 국기. *DB 및 재배포 금지 (사진=CNA 캡처) 2021.11.2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 연방 하원의원들이 또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 하원 재향군인위원회 마크 타카노 위원장과 콜린 올레드, 엘리사 슬로킨, 새라 제이컵스(이상 민주당), 낸시 메이스(공화당) 등 의원 5명이 미군 수송기를 타고 이날 밤 대만에 도착했다.

이들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미·대만 관계, 지역 안보 등 관심사를 논의한 뒤 26일 떠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방문 소식을 듣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슬로킨 의원은 트위터에 "어제 우리 방문에 대한 뉴스가 보도됐을 때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방문을 취소하라는 퉁명스러운 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방문과 관련해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마이크로칩 공급업체가 대만에 있으므로 공급망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활용해 동아시아를 방문한 이들 의원은 대만에 앞서 한국, 일본을 방문했다.

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이달 초에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로 구성된 의원단이 대만을 방문, 대만 국방부장 등과 만나 중국군의 위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도 미 상원의원들이 대만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다음달 9~10일 화상으로 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뤄졌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이달 초 미 의원단의 대만 방문을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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