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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당국, 디디추싱에 美증시 상장폐지 요구

등록 2021.11.26 14: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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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추싱 홈페이지 캡처. 2021.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추싱 홈페이지 캡처. 2021.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빅테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 규제당국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하라고 요구했다고 다유신문(多維新聞)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디디추싱 경영진에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철수하는 계획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증감회는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에 계속 상장하는 동안 민감한 기밀정보 유출이 불가피하다며 상장폐지를 촉구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디디추싱이 고려하는 방안에는 주식을 전면 비공개하거나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 후 뉴욕에서는 상장 폐지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시장 주식을 전부 사들이는 비공개화에 나설 경우 제시가는 최소한 공모가인 14달러에 이를 것으로 매체는 점쳤다.

디디추싱은 6월 말 뉴욕 증시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실시한지 그리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공모가보다 낮은 제시가로는 소송과 주주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전에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에 개인정보 관리에 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IPO를 유예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디디추싱은 이를 뿌리치고 상장을 강행했으며 그후 당국의 강력한 제재가 잇따랐다.

중국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용자 정보수집을 들어 앱스토어 운용사에 디디추싱 앱 배신을 정지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디디추싱은 신규 이용자의 등록을 중단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이용자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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