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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강성형 감독도, 연패 박미희 감독도 "나부터"

등록 2021.11.26 2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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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건설, 개막 11연승 질주
흥국생명 6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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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KOVO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11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0)로 이겼다.

개막 11연승은 V-리그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여자부 기록은 지난해 흥국생명이 쓴 개막 10연승이고, 남자부는 2007~2008 삼성화재, 2010~2011 대한항공이 일군 8연승이다.

새 역사를 이끈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부담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부담을 내려놓으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텐데 사람 마음이 쉽지가 않다"며 웃음 지었다.

이제는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은 2009~2010시즌 GS칼텍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이 수립한 14연승이다.

현대건설은 12월3일 KGC인삼공사에 이어 7일 한국도로공사, 11일 GS칼텍스를 만난다.

3경기를 모두 잡으면 14연승 타이를 이루게 된다.

강 감독은 "절이라도 갔다와야할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연승을 잇기 위해 팀의 수장인 자신부터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서다.

"연승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난다. 완벽한 걸 추구하다보니 목소리도 커지고, 선수들에게도 소리도 지른다"며 머쓱해한 그는 "나부터 비워나가야 선수들도 마음이 가벼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정반대인 흥국생명을 지휘하는 박미희 흥국생명도 스스로를 먼저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6연패 늪에 빠졌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왔지만 3, 4세트를 연거푸 빼앗기고 무너졌다.

박 감독은 "1세트가 많이 아쉽다. 경기는 패했지만 그런 상황을 계속 접하면서 고비를 넘기는 것들이 쌓여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리더가 감정대로 할 순 없다. 내가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해야 선수들도 편해지지 않을까"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다독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더욱 내려앉는 것을 막아야 한단 의미다. 박 감독은 "시즌 때 연패가 가장 힘든데,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오늘 패하긴 했지만 코트 안에서 움직이는 것들을 보니 다음 경기에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적인 부분을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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