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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도산 돈육 제주반입 속전속결 결정 유감"

등록 2021.11.27 09: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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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제주도협 "효용성 방역계획 후 허용 마땅"

김재우 회장, 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우 회장, 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회장 김재우)는 "제주도정의 25일 '타·시도산 돼지고기 반입 허용' 결정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무리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며 도정을 비난했다.

협의회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정은 지난 23일 오후 3시 45분 기습적으로 가축방역 심의회 위원들에게 '타·시도산 돼지고기 반입 허용'을 안건으로 상정해 이견이 없는 경우 동의로 간주하겠다는 서면 심의 자료를 팩스나 문자, 카톡 등으로 전달한 이후에 같은 날 오후 6시에 서면 심의를 마감하면서 찬·반 집계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축방역 심의회 서면 심의 개최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곰곰이 따져보면, 제주도정이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처리했다"며 "위원회 운영 규정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반입 허용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담당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위원들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 측면에서는 논의할 필요도 없이 반입이 금지되어야 하지만, 제주도정이 내세우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반입 허용을 시도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이다"며 "일부 유통업자 혹은 자영업자의 이익을 위해 도내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제주도정의 현 시책은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고 저격했다.

협의회는 "도 방역당국은 육지산 돼지고기 반입 시기를 결정하려면, 육지부 권역 이동 재개라던가 인기영합주의적인 정책 결정이 아니라, 육지와 제주도의 방역상황을 총체적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방역 현장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효용성 있는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한 이후 그에 따라 반입 허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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