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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FC서울 오산고와 작별 "가장 행복한 2년"

등록 2021.11.27 1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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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산고를 떠나는 차두리 감독. (캡처=차두리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오산고를 떠나는 차두리 감독. (캡처=차두리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차두리(41)가 2년간 지도해 온 프로축구 FC서울 유스팀 오산고와 작별한다.

차 감독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간의 긴 여행이 내일 끝난다 지난 2년은 내 삶에 가장 행복하고 가장 뜻깊고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오산고를 떠난 차 감독은 향후 P급 지도자 취득 등 지도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차 감독은 2002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프랑크푸르트, 셀틱(스코틀랜드) 등을 거쳐 2013년 서울에서 뛰다 2015년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 과정을 밟은 그는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2019년 12월부터 오산고를 지휘했다.

성과도 남겼다. 올해 오산고는 서울 대표로 전국체전 결승에서 전북 현대 유스팀 영생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오산도에서 차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태석, 강성진 등이 프로에 데뷔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지만, 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돌아왔다.

이어 "나의 오산이들, 너희들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선물이야. 분데스리가, 월드컵, 대표팀, 명예와 부보다 더 소중하고 값진 나의 보물이야. 고맙고 사랑한다"고 작별 인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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