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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기車, 조연에서 주연으로…'서울모빌리티쇼' 가보니

등록 2021.11.29 0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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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참석자들이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에 전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를 체험해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이젠 휘발유차 찾는게 더 어렵네."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사전 언론공개)를 찾았다.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관련 전시회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발맞춰 올해부터 행사명이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됐다.

이날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차들은 대부분 전기차였다. 전기차가 대세임을 확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시 차량을 순수 전기차 모델로만 구성했다.

벤츠는 아시아 최초로 '더 뉴 EQE',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 '콘셉트 EQG' 3종의 모델을, 국내 최초로 '더 뉴 EQS', '더 뉴 EQB' 2종의 모델을 공개했다.

기자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시승해볼 기회를 얻었다. 무대 뒤 10m의 공간을 오가는 것에 불과했지만, 조수석에 앉아서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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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참석자들이 BMW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 'iX'를 체험해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또 말로만 듣던 MBUX 하이퍼스크린(141㎝, 55인치)을 직접 봤다.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시원스럽게 이어진 모습이 기존 차량과는 차별화된 느낌이다.

벤츠에 따르면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콘셉트가 사용자에 맞게 개인화된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편의사양과 차량 내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콘셉트 모델 '미니(MINI) 스트립'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BMW·미니·BMW 모토라드까지 모든 브랜드에서 전기화 모델을 선보였다. 순수전기 모델인 iX, i4, 뉴 iX3, 뉴 미니 일렉트릭, 그리고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등 총 17가지 모델을 전시했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직접 디자인한 '미니 스트립'은 외관을 단순하게 꾸미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겉은 페이트를 벗겨낸 뒤 코팅만 했고, 마감재는 재사용 플라스틱과 아크릴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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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25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한 참석자가 아우디 부스에 마련된 전기차 'Q4 e-트론'을 살펴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레드 계열의 순수전기차 iX은 흡사 아이언맨 마스크를 연상시켰다. '돼지코' 등 오명을 얻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채택해 디자인이 별로이지 않을까 했지만, 현장에서는 사진보다 훨씬 나은 비주얼을 확인했다.

아우디는 'A6 e-트론 콘셉트', 'Q4 e-트론', 'A3 세단 35 TFSI', 'Q2 35 TDI' 등 4종의 코리안 프리미어(국내 최초 공개) 모델을 포함한 총 18종을 선보였다.

'A6 e-트론 콘셉트'는 스테디셀러 A6의 전동화 모델이다. 순수 전기구동 프리미엄 스포트백 콘셉트카다. 소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4 e-트론'은 WLTP 기준 최대 520㎞의 긴 주행 거리로 높은 일상적 실용성을 자랑하며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전기차는 아니지만,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빨간색의 포르쉐 스포츠카 '마칸 GTS'가 눈에 들어왔다. '빨간색은 자칫 촌스러울수도 있는데, 이건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주네'라고 생각하며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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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25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 포르쉐 신형 '마칸 GTS'가 전시돼 있다. dazzling@newsis.com

포르쉐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마칸 GTS'는 2.9리터 V6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보다 69마력(PS) 높아진 최고 출력 449마력(PS)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72㎞다.

마세라티 스포츠카 'MC20'도 취재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MC20은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2021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에 선정된 모델이다. 630마력의 신형 V6 3.0리터 '네튜노' 엔진을 장착해 최대 토크 73.4㎏·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5㎞이다.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자극하는 현대차 '포니 EV(전기차) 콘셉트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저 차, 어디서 봤던 차인데?"라면서 다가가니, 콘셉트카 주변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관람객들이 보였다. 포니 EV 콘셉트카는 1975년 출시된 1세대 포니를 현대적·미래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차량이다. 포니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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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25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 현대차 '포니 EV(전기차)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dazzling@newsis.com


이와 함께 현대차가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도 볼 수 있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2021 IAA 모빌리티'에서 공개된 적이 있지만, 국내에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 지붕 위 택시표시등 같은 게 달려있어 멀리서도 택시임을 짐작케 했다. 또한 라이다, 레이더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관련 장비들이 장착돼 있었다.

제네시스 역시 전시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만 구성했다. 국내에 첫 공개하는 GV70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X,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8대를 마련했다.

현대차·제네시스와 떨어진 곳에 마련된 기아 부스에서는 친환경 SUV인 신형 니로 2종(하이브리드카, 전기차)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신형 니로는 2016년 1세대 니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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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희정 기자= 25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전시돼 있다. dazzling@newsis.com


전시장을 둘러보다 '우체국택배' 차량으로 보이는 전기 트럭도 발견했다.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창모터스는 다니고-C(전기트럭)와 다니고-T(탑차)를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완전히 충전할 경우 최대 300㎞를 주행할 수 있다.

대창모터스 관계자는 "고속 충전시 한시간에 80% 충전되고 100% 충전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며 "완속 충전시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달 25일부터 오는 12월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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