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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마천루, 공실률 높은 이유는?

등록 2021.1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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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 (사진= 현암사 제공) 2021.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현암사)는 도시가 왜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리처드 윌리엄스 영국 에든버러대 시각문화학과 교수는 6가지 프로세스(자본, 권력, 성적 욕망, 노동, 전쟁, 문화)를 이용해 도시를 적극적으로 해석한다.

자본은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적인 요소다. 저자는 모든 건축물이 돈 없이는 지어질 수 없는데, 부동산 개발에 들어가는 자본을 간과하는 학계 분위기를 지적한다.

나아가 건축물은 자본 투기의 한 형태라는 주장을 편다. 뉴욕 맨해튼 마천루들의 높은 공실률은 이곳이 실제 생활을 위한 공간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초고층 빌딩들은 인간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돈을 묻어두는 금고인 것이다.

성적 욕망은 도시 곳곳에서 피어나 도시를 변화시킨다. 뉴욕 허드슨강 동안의 첼시 부둣가는 뉴욕 해상운송의 중심지였지만 쇠퇴를 거듭하며 버려졌다. 그러나 맨해튼에서 걸어갈 수 있는 이곳이 남성 동성애자들의 만남의 장소로 떠올랐다.

예술가들도 이 지역에 주목하면서 휘트니 미술관이 들어선 이곳은 이제 세계 미술계 중심이 됐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일터를 대학 캠퍼스처럼 조성함으로써 일의 경계를 허물려 한다.

저자는 도시가 설계의 산물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건축물 외관이 설계 당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찰나에 불과하며, 인간이 그곳에 살게 되면 변화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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