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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27대 대만공역 침범 무력시위

등록 2021.11.29 05:37:09수정 2021.11.29 0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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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이 중국 인민해방군(PLA) J-16 전투기가 미공개 장소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1.10.05

[AP/뉴시스]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이 중국 인민해방군(PLA) J-16 전투기가 미공개 장소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1.10.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다시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등을 대거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켜 무력시위를 펼쳤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중국군 군용기 27대가 대만 ADIZ을 침범했다고 전했다.

중국군의 이번 도발은 근래 대만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의 의원대표단이 타이베이에 도착한데 강력히 반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발트3국 의원대표단은 29일 오전에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예방해 양측 관계의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군이 20대 이상의 군용기를 한꺼번에 대만 ADIZ에 투입한 것은 사상 최대인 56대를 동원한 10월4일 이래 처음이다.

대만 ADIZ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는 젠(殲)-16 전투기 8대, 젠-10 전투기 6대, 젠-11 전투기 4대, 훙(轟)-6 전략폭격기 5대, 쿵징(空警)-500 조기경보기 2대, 윈(運)-20 공중급유기 1대, 윈-9 전자전기 1대 등이 동원됐다.

올해 가을 들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중국은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군의 이번 무력시위에 대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군사적 협박 수단으로 대만을 무릎 꿇게 하고 민주적 동반자가 멀어지게 하려고 획책한다"고 비난하면서 "대만은 중국공산당의 압력에 영원히 굴복하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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