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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청구건 줄었지만…"고용상황 정상화? 글쎄"

등록 2021.11.29 14: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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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4.5%까지 떨어질 듯…코로나19 이전엔 3.5%

전문가들 "정상화 가까워졌다고 하기엔 아직 일러"

[패서디나=AP/뉴시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일자리가 37만9000개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등에서 식당과 주점의 영업제한 조처가 완화되며 28만6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사진은 작년 5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한 구직 상담소를 들여다보는 남성의 모습. 2021.03.06.

[패서디나=AP/뉴시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일자리가 37만9000개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등에서 식당과 주점의 영업제한 조처가 완화되며 28만6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사진은 작년 5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한 구직 상담소를 들여다보는 남성의 모습. 2021.03.06.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의 고용상황이 더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상화에 가까워졌다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해석이 나왔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14~20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7만1000건 줄어든 수치이며 시장전망치인 26만건을 훨씬 하회하는 숫자다. 또 1969년 11월(19만7000건)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에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615만건까지 늘었었다.

미 금융기업 PNC의 거스 파우처 수석 경제학자는 "실업수당 신청 급락은 환영할 만하지만 노동시장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브레아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 투자 책임자 피터 부크바는 "고용주들이 인력난으로 직원들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더 많은 희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가 10월 53만1000개에서 56만3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예측했다. 실업률은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양책을 철회할 수 있게 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2월 기준 실업률은 3.5% 수준이었다.

CNN은 연준이 이번 주 마감되는 11월 일자리 보고서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며 이 결과에 따라 경기부양책 철회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지난 25일 발표한 리서치 노트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1월부터는 당초 밝혔던 채권 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월 300억 달러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리고 이 내용을 이르면 다음달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이르면 내년 3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금리인상은 일단 고용상황이 안정화되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고용 안정을 나타내는 몇 가지 추가 보고서가 나올 때인 내년 6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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