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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판지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원성 자자…"흉측하다"

등록 2021.11.30 10:26:16수정 2021.11.30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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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갓 자른 트리 대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트리
트리 보러온 관광객들 원성 쇄도…"전통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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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미국)=AP/뉴시스] 지난 26일 애즈베리파트 컨벤션 홀에서 절판지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아낌없이 주는 트리)가 전시돼, 갓 잘린 자연 트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2021.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미국 뉴저지주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골판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전시했다. 이를 본 관객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자연 그대로의 트리를 되돌려달라고 원성이 쇄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뉴저지 주 애즈버리파크에서 골판지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를 현지 예술가 마이클 라발리와 브래드 포허가 제작해 전시했다. 라발리와 포허는 '널빤지 크리스마스트리'를 '아낌없이 주는 트리'라고 명명했다.

매년 애즈버리파크시의 컨벤션 홀에는 지역 명물로 알려진 천연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지만, 올해는 골판지를 이용해 나무 모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예술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나무 일부에 그림자를 드리워 온종일 모습이 바뀐다. 나무 모양에 따라 해변, 도시의 건축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트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면 해체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컨벤션 홀의 재산 관리자 오스틴 레오폴트는 "컨벤션 홀 앞 산책로는 애즈버리 파크의 번창하는 예술과 음악 공동체의 중심점이다"라며 "최고의 예술가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크리스마스에 대한 그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애즈버리 공원 근처에 사는 에이미 매키는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애스버리의 전통이다"며 "흉측한 트리 앞에서는 아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공원에 방문한 주잔나 후메뉴크 역시 크리스마스트리에 전등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골판지 트리가 창의적이긴 하지만 축제에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골판지 트리 제작자 마이클 라발리는 "축제를 준비해달라고 요청받은 것"이라며 "누군가의 트리를 빼앗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원하던 트리가 아니어서 실망하는 마음도 이해는 간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아지 두 마리와 산책 온 애즈버리시 주민 엘리자베스 카미치는 새로 제작된 트리가 매우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색다르고 특이한 애즈버리 분위기와 어울려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즈버리 파크의 부시장인 에이미 퀸은 컨벤션 홀에서 특별한 트리를 전시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하며, 오는 3일 시 차원에서 전통적인 야외 조명 트리를 공원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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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미국)=AP/뉴시스] 지난 26일 애즈베리파트 컨벤션 홀에서 절판지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아낌없이 주는 트리)가 전시돼, 갓 잘린 자연 트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2021.11.30.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eamin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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