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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포스텍-클랩 '고성능 지문인식 센서' 개발…유기물 활용

등록 2021.11.30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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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기 광센서 신기술 적용해 전체 화면 인식 가능
기존 양산 공정서 활용 가능해 조기 상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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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ETRI가 공동개발한 지문 인식 센서의 구조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과 대학, 기업이 손잡고 부피를 줄이면서 성능은 뛰어난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전자부품제조기업인 클랩(CLAP)과 함께 기존 센서에서 주로 사용하던 실리콘 대신 유기물을 활용해 두께를 대폭 줄이고 인식 범위는 크게 넓힌 지문센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와 달리 생체인식기술은 고유한 신체 특징을 활용하기에 보안성이 높다. 이 중 지문인식은 주로 손에 빛을 쏘면 지문 굴곡으로 인해 달라지는 음영을 센서로 수집해 이미지를 추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주요 장치는 광센서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 어레이로 구성되며 광센서는 빛의 음영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고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 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지문 이미지로 추출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광센서를 만드는 데 주로 실리콘을 사용했지만 공동 연구진은 비스플루로페닐 아자이드라는 물질을 도핑한 유기물을 사용했다.

유기물은 실리콘보다 광 흡수능력이 좋기 때문에 작은 두께로도 광센서를 만들 수 있고 빛을 파장대별로 구별키 위해 사용하던 컬러 필터도 필요없다.

이로 두께를 대폭 줄이면서 센서 모듈 부피를 작게 할 수 있고 화질 저하의 원인인 소자 간섭도 줄일 수 있어 필름형 지문센서 제작에 유리하다.

또 연구진은 몰리브덴 산화물/금/몰리브덴 산화물로 구성된 3중층 상부전극을 개발해 빛을 위에서 받는 형태로 광센서를 만들어 빛을 아래서 받는 기존보다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지문센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피를 대폭 줄이면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화면 일부만이 아닌 전면(全面)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부여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 제조공정을 사용해 제작할 수 있어 빠른 상용화도 가능하다.

연구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가 발행하는 재료공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머티리얼즈 호라이즌스(Materials Horizons)에 지난 9월 18일 게재됐다.

ETRI 박영삼 책임연구원은 "지문인식 센서가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며 "개발된 고성능 필름형 지문센서가 휴대폰, 노트북, ATM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돼 쉽고 안전한 인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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