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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자회사, KTB네트워크…내달 상장 재도전 성공할까

등록 2021.11.30 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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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실적 업계 1위, 올해 영업익 상승
배달의민족·레인보우로틱스 등 이익회수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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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KTB투자증권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다음달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앞서 기업공개(IPO)에 한 차례 실패한 만큼 이번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성공리에 마쳐 '1세대 VC(벤처캐피털)'의 40년 역사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30일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3월 IPO추진을 발표하고 본격 상장에 나선 지 약 8개월 만이다.

KTB네트워크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한 차례 시도한 적 있지만 상장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그 때와 달리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IPO시장 활황세와 무엇보다 KTB네트워크의 실적 성장세가 맞물려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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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는 지난 2018년부터 4년 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는데,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원으로 벤처캐피탈(VC)업계 실적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다. 올해 3분기 누적실적 기준 1043억원 영업수익을 올리며 지난 한 해 달성한 영업이익(67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사측은 실적이 향상된 주요 배경을 투자 자산 회수 이익과 성공 보수에서 찾았다. KTB네트워크의 강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투자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분기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기업 이익 회수가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CARsgen 등 국내외 우량 유니콘 기업의 IPO를 성공하면서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늘었다.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에서 시작해 신기술 사업금융회사 인가, 2008년 종합증권사로 라이센스를 전환하며 'KTB캐피탈'이란 사명으로 설립됐다. 2010년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라이센스를 취득한 뒤 지금의 사명으로 탄생했다.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1세대 VC인데, 1988년 미국에 이어 2006년에는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시장에 65개 기업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상해사무소를 통해 49개 기업에 투자했고 인도와 동남아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아울러 펀드 운용 인력 중 10년 넘는 투자경력을 갖춘 심사역이 11명이며 그 중 절반이 20년 전후 이력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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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주주 친화 정책 등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전날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일단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정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IR 등도 조합규약에서 제한된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모회사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6월 프리 IPO(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구주 35%를 시장에 매각했다. 모회사와 시너지에 대해 김 대표는 "지분관계가 있지만 업무적으로는 차이니스월을 둬야하는 관계"라며 "기타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겠지만 대부분 업무는 저희 회사 위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주관사는 희망밴드 5800~7200원 중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160억~1140억원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800억~7200억원이다. 공모주식수는 2000주, 이중 일반에 약 20%공모한다. 청약은 다음달 6~7일, 상장은 다음달 중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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