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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는 연말연시 방미 모색…"美는 내정으로 결정 못해"

등록 2021.11.30 1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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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총리 대부분 취임 2개월 내 미일 회담"
"美바이든, 내년 중간선거까지 내정 우선"
"미일 정상회담 12월 중순 이후 될 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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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27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도쿄 아사카 육상자위대 기지에서 사열하고 있다. 2021.11.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방미를 내년 초까지 일정으로 모색하고 있으나 미국은 내정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미일 양 정부가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국 내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며 “일본 측이 연말 연치를 모색하는 한편 미국 측은 내정의 과제가 있어 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이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미를 노리는 이유는 대미 외교의 중요성 때문이다.

신문은 "미국과의 관계는 일본 외교의 기반이 된다"고 했다. "최중요 테마"라고 부연했다. 유일한 동맹국으로 안전 보장 부분에서 의지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지난달 취임한 기시다 총리에게 조기 방미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은 중요하다. 새로 취임한 총리는 우선 미국 대통령과의 좋은 관계를 내외에 내보이고 다른 국가와 외교를 시작하는 게 관례다. 기시다 총리도 "연내 포함 조기" 방미를 언급해왔다.

게다가 지금까지 일본의 총리는 대부분 취임 후 2개월 이내에 미일 정상회담을 실시해왔다.

2001년 4월 취임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는 같은 해 6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회담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와 아베 신조(安倍晋三)도 취임 2개월 이내(1차 내각 당시) 국제회의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도 약 2개월 만에 방미했다.

민주당 정권의 하토야마 야스오(鳩山由紀夫)는 취임 2개월 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일해 회담이 성사됐다. 2012년 12월 2차 내각을 발족한 아베 전 총리는 이듬해 2월 방미했다.

미일 관계에 갈등 현안이 있던 떼에도 마찬가지였다. 오키나와(沖縄)현 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 등이 부상했던 시기에도 간 나오토(菅直人),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도 취임 직후 국제 회의 자리에서 약 30분 간 회담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는 취임 후 7개월 만에 방미해 회담했으나, 코로나19와 미국의 대통령 교체 시기였다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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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 "오미크론 변이는 우려의 원인이지, 패닉의 원인은 아니다"라며 변이 충격에서 벗어나 부스터 샷 접종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2021.11.30.


올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에게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마감이 약 한 달 남은 셈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임시국회 소집일을 내달 6일로 잡았다. 국회 개회 중 총리의 답변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국 방문이 어렵다. 이달 12일 특별 국회 폐회 후 내달 6일까지 기시다 총리의 방미 일정을 넣기 위해서였다.

일본은 장시간 회담 시간도 고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30분 이상의 미일 정상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대만 유사시에 대한 논의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의 방미는 12월 중순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복지, 기후변화 대책 실현을 위해 마련한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 통과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까지는 외교 보다 내정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내년 11월 대선의 풍향계로 알려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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