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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오미크론 영향 파악 위해 회의 연기…"증산 중단 가능성"

등록 2021.11.30 10: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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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초 29~30일서 다음달 1~2일로 조정
증산 중단 여부 결정에 시간 필요한 듯
전문가들, 증산 중단 가능성 높게 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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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 있는 석유업체 아람코의 공장 앞에 연료수송트럭이 줄지어 서 있다. 2021.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에 증산 계획 철회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연기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9일(현지시간) OPEC플러스 소속국가 각료들이 유가시장에 퍼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평가를 위해 당초 이달 29~30일 예정했던 회의를 다음달 1~2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평가하기 위해 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에너지장관 출신인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도 OPEC플러스가 모니터링 위원회를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OPEC+ 회의는 공동기술위원회 회의와 각료회담, 각료회담 결과를 제출해 변동사항 등을 확정짓는 모니터링 위원회 순으로 진행된다.

공동기술위원회와 각료회담을 통해 오미크론 여파로 인한 석유 증산 계획 철회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이 결과를 모니터링 위원회에 제출하면 최종 결정되는 흐름이다.

OPEC+ 각료회담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오후 10시께 열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외신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 등에 확산됐고,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등이 입국 제한 등 봉쇄책을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종'으로 지정한 이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3.06% 급락했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11.35% 떨어졌다.

입국 제한 등 봉쇄정책에 늘어났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로 인해 OPEC플러스가 매달 일평균 40만 배럴씩 증산해왔던 것을 다시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OPEC+ 고위 관계자는 "오미크론 등장으로 유가가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다음주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ING의 전략가들도 "오미크론 여파로 석유수출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전략책임자는 오미크론 여파 뿐 아니라 폭락한 유가 균형을 위해서라도 일시적인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OPEC+가 미국과 영국, 인도,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석유소비국들이 치솟는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것에 불만을 가지며 그때부터 증산 중단을 고려했다는 주장이 나온다.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출현은 OPEC+의 증산 중단 결정에 명분을 더해줬다는 해석이 따르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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