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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장 6.9km' 보령 해저터널 완공…11년 대장정

등록 2021.11.30 17: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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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계 5위·국내 최장 6.9㎞의 보령 해저터널 개통
3차원 지질 분석·해저발파식 NATM 공법 등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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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 해저터널을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3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태안군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약 6.9㎞ 구간 '보령 해저터널'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공사기간 약 4000여일, 연인원 약 80만명이 투입된 4881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터널 총 길이는 무려 6927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지금까지는 인천 북항터널(5.5㎞)이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었다.

세계에서는 5번째로 긴 터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보령 해저터널보다 긴 해저터널은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 노르웨이 에이커선더(7.8㎞), 노르웨이 오슬로피요르드(7.2㎞) 등 4개 밖에 없다.

이 터널은 태안(상행선)에서 보령방향(하행선)으로 해수면 기준 약 80m 하부를 터널로 관통한 2차선 도로다.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서 단절된 77번 국도를 안면도 영목항까지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 12월에 첫 삽을 떴으며 2019년 2월에 상행선 관통 완료후 후속 하행선은 2019년 6월에 오차없이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했다.   

현대건설은 해저터널공사의 최대 리스크인 해수 유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해저구간 발파식 NATM 공법을 적용했다.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공법은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고 화약을 폭발시켜 암반을 굴착하는 공법이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과 더불어 컴퓨터로 위치 제어되는 첨단 로봇 드릴링 머신을 적용해 굴착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3차원 컴퓨팅을 활용한 지질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굴착공법으로 단 한 차례의 해수 유출 없이 터널 중심을 관통시켰다.

아울러 3차원 지질분석 결과 강도가 약한 함탄층(석탄이 함유된 지층)과 습곡(휘어진 지질구조) 등 위험구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구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동시에 유사시 근로자가 대피할 수 있는 벽두께 1m짜리 특수 방수문을 곳곳에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보령 해저터널의 개통으로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1시간 30분 소요되던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되고, 전기·통신·상수도 등의 충분한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저터널 공사는 24시간, 365일이 바닷물과의 싸움"이라며 "전 세계에서 완수한 토목공사의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되지 않았다면 해수유입이라는 난제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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