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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韓 증시에 구원투수로 등판할까

등록 2021.12.01 05:00:00수정 2021.12.01 0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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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주식 넘치지만…한미 증시 격차에 매수 가능성↑
국민연금 목표비중, 최대 19.8%P로 12.8조 여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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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09.32)보다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에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2.34)보다 26.71포인트(2.69%) 하락한 965.6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3.0원)보다 5.1원 내린 1187.90원에 마감했다. 2021.11.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매도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비중 조정을 위해 매수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18.4%포인트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보유비중 목표 한도는 최대 19.8%포인트로 약 1.4%포인트가량 여유가 있는 상태인 셈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4월 국내주식 리밸런싱(목표비중 유지규칙) 검토안을 심의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2.0%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민연금이 맞춰야 하는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포인트이므로 SAA 이탈 허용범위는 기존 14.8~18.8%포인트에서 13.8~19.8%포인트로 넓어졌다.

여전히 목표비중인 16.8%포인트에 비해 1.6%포인트 넘치고 있지만 코스피가 지난 10~11월 동안 해외 증시와 격차가 벌어져 이달부터 매수세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10~11월 동안 7.48%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뉴욕 3대 증시는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종합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각각 3.81%, 8.07%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9.23%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등 글로벌 증시와 격차가 커진 만큼 매수에 나설 여력이 생긴 셈이다.

증시와 채권, 대체투자 등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국민연금은 비중이 크게 줄어든 자산군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국내 증시는 지난 10~11월 기간 동안 해외 증시보다 낙폭이 커, 낮아진 비중을 채우기 위해 점차 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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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09.32)보다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29일(2820.51) 이후 1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게다가 10~11월 동안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워 국내주식 비중이 이미 소폭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주식 비중을 줄일 예정으로, 내년부터 큰 폭의 매수를 기대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6년 말까지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14.5%로 기존 2025년 말 비중(15.0%) 대비 0.5%포인트 하향한 바 있다. 기금 규모가 점차 커지는 측면이 있지만 올해 말(16.8%)보다 2.3%포인트 줄여야 해 매수 여력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지금과 같은 기금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국내주식 목표 비중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하는 레벨은 코스피 2800포인트 이하"라며 "연기금 순매수 전환을 확신하기 어렵지만 순매도 속도를 크게 줄일 구간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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