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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부자 타격왕' 이정후

등록 2021.12.01 16: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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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타자부문 KBO타율상을 수상한 이정후 키움히어로즈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타자부문 KBO타율상을 수상한 이정후 키움히어로즈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였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을 열었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는 프로야구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뽑는다. 동료가 직접 수상자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의 선수상의 영광은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선수들이 뽑아주셔서 더 뜻깊고 의미있다"며 환하게 웃으며 "선수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양의지 선수협 회장님과 장동철 사무총장, 이사들에게 고맙다.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을 잘 보내고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재미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이번 시즌 123경기에 뛰며 타율 0.360로 타율 1위에 오른 이정후는 '부자 타격왕' 진기록도 써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현역시절인 1994년 타율 0.393로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는 선수들의 현장 투표로 선정했던 예년과는 달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또한 수상 기준에 수비 성적을 포함, 수비 성적과 선수 투표를 합산해 각 포지션별 수상자를 결정했다.

외야수 부문에는 최지훈(SSG 랜더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배정대(KT 위즈)가 선정됐다.

배정대는 "선수들이 뽑아줘서 더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시는 유한준 선배님이 계신데, 선배님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1루수 강백호(KT), 2루수 김상수(삼성),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트로피를 품은 강백호는 "올 한 해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내년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지환은 "선수들이 뽑아줘 저에게 더 큰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 상이 더 큰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내년에도 받으러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수 부문에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고영표(KT)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영표는 "뜻깊은 자리에서 좋은 상을 받아 영광이다. 앞으로도 투수로서 수비도 열심히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포수 부문은 베테랑 강민호(삼성)가 차지했다.

넷마블 '마구마구'의 게임유저가 뽑는 스타플레이어상은 강백호에게 돌아갔다. 강백호는 2관왕에 올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이정현·전진영(이상 KT), 최세창·전민재(이상 두산), 이승민·김현준(이상 삼성), 임준형·손호영(이상 LG), 이종민·이주형(키움), 조요한·김규만(이상 SSG), 강태경·김주원(NC), 김창훈·장두성(이상 롯데), 최용준·김선우(이상 KIA), 이승관·장지승(이상 한화)이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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