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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대만에 중국 무력침공은 미일 유사에 상당" 경고

등록 2021.12.01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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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AP/뉴시스]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5일 중국 청두시에서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19.12.26.

[청두=AP/뉴시스]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5일 중국 청두시에서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19.12.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중 강경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하면 미일동맹의 유사에 해당한다며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민간 싱크탱크 국책연구원이 주최한 '신시대의 대만과 일본 관계'라는 주제의 포럼에 화상방식으로 참석해 이같이 언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와 사키시마 제도(先島諸島),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 등 일본 섬들이 대만에서 100k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며 중국의 대만 군사적 침공은 일본에 대한 중대한 위기를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태는 일본의 유사이자 미일동맹의 유사이기도 하며 "이런 점을 중국인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절대로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아베 전 총리는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향후 중일 관계에 관해서는 일본이 중국과 관계를 진전시키면서 말해야 할 것을 확실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보편적인 가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흔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아베 전 총리는 일본과 대만 등 민주주의 진영이 "시진핑 주석과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에게 거듭해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과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협력해야 한다며 대만이 강해지고 번영하며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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