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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재선 긴급 회동…'尹-李 갈등' 출구 모색

등록 2021.12.01 17: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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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4선이상 중진 소집…재선들도 비공개 회동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재 영입 및 운영과 관련해 윤석열 대선 후보측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1일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붙여진 이 대표와 윤 후보의 포스터가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재 영입 및 운영과 관련해 윤석열 대선 후보측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1일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붙여진 이 대표와 윤 후보의 포스터가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의 주도권 싸움이 격화되자, 당내 4선 이상 다선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1일 잇따라 긴급회동을 갖고 당 내분 수습에 나섰다.

이날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만나 이 대표의 당무 무기한 거부 등에 대한 해결책을 30여분 동안 논의했다.

이번 비공개 회동은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5선)이 주도한 것으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5선 서병수·주호영 의원, 4선 권영세·권성동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동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의 무기한 당무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안이 더 커지기 전에 이 대표가 서둘러 복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원들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모여 약 1시간 동안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 문제를 논의했다.

사실상 재선 의원 전원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선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상 대선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행사하는 만큼 이 대표가 입장차가 있더라도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당무 거부에 나선 건 명분도 없고 당내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재 영입 및 운영 관련해 윤석열 대선 후보측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1일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열린 재선 의원 모임에 의원들이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재 영입 및 운영 관련해 윤석열 대선 후보측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1일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열린 재선 의원 모임에 의원들이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1. [email protected]

한 재선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후보와 대표를 모두 비판하는 양비론이 아니라 이 대표 보다는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다 일치했다"며 이 대표 패싱에 대한 동정론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선의원들은 현재로서는 별도의 입장문을 낼 계획은 없지만 2일에도 추가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윤-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대위 차원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전날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이 대표를 직접 찾아나선 데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5선)은 주로 중진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의견수렴에 나섰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중진들을 따로 만나면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사안을 원만하게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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