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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참모 "준석이형, 주인공 한 번만 尹에 양보하라"…李 상경 압박

등록 2021.12.02 09:27:14수정 2021.12.02 09: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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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尹에 출구전략 기대? 말 안된다"

"오직 정권교체…李자존심 꺾어야할 때"

"대표대우 주장하다 불리하니 청년행보"

"방송서 이견표출 전 尹·權과 조정해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운데)와 장예찬 전 청년특보(오른쪽). 왼쪽은 모종린 연세대 교수. (사진=시사평론가 장예찬씨 페이스북 캡처) 2021.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운데)와 장예찬 전 청년특보(오른쪽). 왼쪽은 모종린 연세대 교수. (사진=시사평론가 장예찬씨 페이스북 캡처) 2021.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청년 참모가 2일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에게 "윤 후보가 출구 전략을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을 설파하며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후보가 당내 갈등 때문에 부산, 순천, 여수, 다음 어딘가를 찾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조건 없는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장예찬 전 윤석열 국민캠프 청년특보는 이날 오전 2시께 페이스북에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위해 형이 자존심을 꺾어야할 때다. 곧바로 당무에 복귀하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포해달라"고 적었다. 장 전 특보는 게시물에서 이 대표를 '준석이 형'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이 대표와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장 전 특보는 "취중 페이스북으로 폭탄 발언을 하고, 갑자기 칩거에서 부산-순천 행보를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목전에 둔 제1야당 대표다운 행동이 아니다"라며 "평소에는 당 대표 대우를 해달라고 주장하다가 불리하면 37살 청년이니까 이해해 달라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형답지 않다"고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형의 천재성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될 거란 믿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더라도 주인공은 윤 후보"라며 "형이 구상했던 그림과 다른 방향으로 대선이 흘러가도, 우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후보 뜻을 존중하며 정권교체 밀알이 돼야 할 조연이다. 이번 한 번만 형의 정치에서 주인공 자리를 윤 후보에게 양보할 수 없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서 쓴소리 마음껏 하고 형의 뜻대로 캠페인하되, 이견을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하기 전에 후보 또는 사무총장에게 수면 아래서 딱 한 번만 먼저 조정할 수는 없는 건가"라며 "전화기 꺼놓고 잠행하는 게 아니라 선대위 안에서 다양한 의견 표출로 건강한 국민의힘의 저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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