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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빵" 학교비정규직 파업, 인천 45개교 대체급식

등록 2021.12.02 0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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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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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학교 교육공무직 노동자 등이 2차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인천 지역 총 교육공무직 9555명 가운데 433명(4.53%)이 이번 파업에 동참한다.

급식조리사 등의 공백이 이어지면서 인천 지역 497개 학교 가운데 45개교(9.05%)가 빵이나 우유 등을 대체급식으로 제공한다.

돌봄교실도 일부 파업에 참여해 일부 초등학교에 대체 인력이 투입돼 공백을 메우고, 지자체 운영 시설을 대신 이용하거나 바로 하교하도록 안내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파업 전 학교장 주재 대책반을 편성 운영해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급식 차질에 따른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교급식 방법을 빵과 같은 대체식과 간편식 등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또 돌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파업 운영상황 사전 안내를 통해 학부모 혼선 방지하고, 파업 당일 돌봄 운영상황을 가정통신문 안내를 통해 돌봄 참여 학생 최소화 및 학부모 혼선을 방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며 “학교 현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와 전국교육공무집본부,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비연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6월4일 교섭을 요구해 지난달 30일까지 본교섭 3회, 실무교섭 10회를 실시했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학비연대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11월23일 조속한 타결을 위해 교육감들에게 대폭 수정안을 전격 제시했고, 교육감 직접교섭을 요구했다"며 "교육감들은 공감을 표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11월24일 시도교육감 총회에서 교육감들은 사측 교섭단에게 또 다시 결정을 위임하고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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