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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중인 코끼리에 접근해 죽을 뻔…"차 산산조각 났다"

등록 2021.12.02 16:51:18수정 2021.12.03 0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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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하는 코끼리에 접근했다 사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뉴시스] 지난달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차량이 짝짓기 중이던 코끼리에 다가갔다 공격을 받았다. 사파리 차량은 앞문, 유리, 시트 등이 망가졌다. (출처 : ItsGoingViral 트위터 영상 캡처) 2021.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차량이 짝짓기 중이던 코끼리에 다가갔다 공격을 받았다. 사파리 차량은 앞문, 유리, 시트 등이 망가졌다. (출처 : ItsGoingViral 트위터 영상 캡처) 2021.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짝짓기 중이던 황소 코끼리가 사파리 차량을 공격했다. 차량의 유리와 앞문, 시트 등이 처참히 망가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몸무게 6t의 수컷 코끼리가 짝짓기 중인 코끼리에 다가간 11인승 사파리 차량을 향해 달려들었다. 사파리 차량에는 투어 가이드 양성 학교인 '에코 트레이닝'의 강사와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차 두 대가 짝짓기하던 황소 코끼리에 다가갔고, 이에 성난 수컷 코끼리가 상아로 차량을 들이받으며 첫 번째 차를 공격했다.

운전석 옆자리에 앉은 가이드는 황급히 차에서 내려 도망쳤으며, 다른 차량에 있던 가이드는 차에서 내려 관광객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람들 역시 황급히 차에서 내려 반대 방향으로 도망갔다.

황소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파리 차량은 전면 유리와 문짝이 모두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차량 시트도 움푹 패어 있었다. 다행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 트레이닝'의 최고경영자 안톤 래테간은 "코끼리에 너무 가깝게 다가간 게 원인"이라며 "짝짓기철 수컷 코끼리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은 최대 60배까지 증가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8년에도 한 30대 가이드가 짝짓기 중인 황소 코끼리에 접근했다 발에 밟혀 목숨을 잃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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