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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판타지 소설 덕분에 견뎠다

등록 2021.1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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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2021년 베스트셀러 트렌드 분석

'판타지' 도서 41.4% 성장세

'달러구트 꿈 백화점' 최다 판매 1위

[서울=뉴시스]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사진 = 팩토리나인) 2021.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사진 = 팩토리나인) 2021.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 우울해진 독자들에게 소설이 위로가 됐다.

서점 예스24가 발표한 '2021년 베스트셀러 트렌드 분석 및 도서 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 따뜻한 공감과 다정한 위로를 담은 소설 문학들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설 분야 판매는 작년 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르소설' 분야 내 '판타지' 도서 판매는 작년 대비 4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작년 7월에 출간된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올해까지 50주 넘게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머물며 올해 최다 판매 도서 1위로 등극했다. 두 번째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올 하반기 출간 직후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다. 죽기 직전 주어진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그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도 4월 출간 후 베스트셀러 상위를 유지했다.

어린이 문학 분야에서도 어두운 현실 속 희망과 사랑을 그린 창작동화들이 스테디셀러가 됐다. 세상에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의 여정을 그린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긴긴밤'은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3위를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재테크 열풍의 기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2021년 '경제 경영' 분야 도서 판매는 작년 대비 29.0% 증가했다. 그중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 역시 작년 대비 4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염블리' 염승환이 전하는 주식 투자 필수 지식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이 1월 출간 후 꾸준한 판매고를 올려 올해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1위 및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 공부 열기도 뜨거웠다. 돈 공부를 주제로 한 도서는 전년 대비 15.6%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돈의 속성', '돈의 심리학' 등 경제학 및 투자 대가들의 저서가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TV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해 OTT 플랫폼에서 흥행한 영상 콘텐츠들의 원작 도서가 관심을 받은 한 해였다. 올 상반기에는 tvN 드라마 '나빌레라'의 원작 웹툰을 도서화한 '나빌레라'가, 하반기에는 SBS 드라마 '홍천기'의 원작 소설 '홍천기'가 미디어 방영일을 기점으로 각각 198.9%와 243.9%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듄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 2021.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듄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 2021.11.15. [email protected]



10월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의 흥행으로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듄 신장판 전집 세트'’와 '듄 신장판 1'이 537%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D.P.'의 원작 만화가 8월 콘텐츠 공개 직후 677.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옥'의 원작 만화 '지옥' 판매량 역시 작품화 발표 후 완만히 상승하다 11월 콘텐츠 공개 후 445.3% 급증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미래 디지털 경제 생태계와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는 전망서가 어느 때보다 주목 받았다.

특히 상반기 '메타버스'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는 작년 1권에서 올해 50여 권 이상 출간됐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129.7%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메타버스에 대해 다룬 첫 국내 도서로 작년 12월 출간된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는 한 해 동안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며 2021년 종합 베스트셀러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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